영화 속 그 음악
- Editor J

- 2024년 2월 29일
- 1분 분량

① 접속
The Velvet Underground - Pale Blue Eyes
만나본 적 없는 누구를 향한 애틋함을 이토록 잘 설명한 영화가 또 있을까.
내가 바란 건 그리 대단하지 않죠. 그저 당신을 마주하는 일. 그 푸른 눈동자에 머무르는 일.

② 걸어도 걸어도
石田良子 - ブルー・ライト・ヨコハマ
이시다 아유미 - 블루 라이트 요코하마
어머니가 자주 흥얼거리던 노래, 곡조만 들어도 푸르른 옥수수밭과 고향집이 떠오르는 노래.
고레에다 히로카즈는 대본을 쓰기도 전에 가사의 일부인 ‘걸어도 걸어도’를 제목으로 정했다.

③ 러브레터
松田聖子 - 青い珊瑚礁
마츠다 세이코 - 푸른 산호초
아아, 내 사랑은 남풍을 타고 달려가네.
눈이 소복하게 쌓인 겨울 영화에는 푸른 향기 머금은 여름 바람이 분다.
마음은 늘 이렇게, 도착한다.

④ 중경삼림
The Mamas & the Papas - California Dreamin’
샛노란 반팔의 페이와 푸른 제복의 663.
반복되는 노랫말에 나도 몰래 녹아든 빛바랜 홍콩의 여름날.

⑤ 월플라워
David Bowie - “Heroes”
영웅이든, 왕이든, 돌고래든.
하루 동안 무적이 될 수 있다는 말에 세상을 가진 것만 같던 때가 있었다.
조금 부끄러울지라도 있는 힘껏 흔들렸던 10대, 터널을 울리는 목소리에 온몸을 던진다.

⑥ 헤어질 결심
정훈희 & 송창식 - 안개
“난 해준 씨의 미결 사건이 되고 싶어서 이포에 갔나 봐요.”
미완성의 미. 뚜렷해질 수 없어 눈앞을 가리는 안개같은 감정.
이 마음을 사랑이라 부를 수 있을까?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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